'신이 내린 수상자'의 원픽 드레스는 2750만원대의 내셔널 브랜드 제품이었다.
지난달 31일 '202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김소연은 베스트 드레서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소연은 '드레소연'으로 불릴 정도로, 시상식마다 메가히트급 패션을 선보여왔다. 몸매가 원래 좋기도 하지만, 스타일 선택에 있어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왔던 것. 장고 끝에 악수둔다고 평소 패션은 나쁘지 않은데, 시상식때마다 심각 에러를 내는 다른 스타들과는 180도 다른 감각 종결자다.
이날도 김소연의 드레스는 명실상부, 참가자들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소재나 컬러면에서 기존 드레스들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보통 블랙이나 화이트, 러플이나 화려한 비주 장식 드레스로 주로 등장하는데, 이날 김소연이 선택한 컬러는 엘로우. 시상식 뿐 아니라 웬만한 행사장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컬러였다.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이 드레스의 경우 페일 옐로우에 가까운 세련되면서도 독특한 컬러로 김소연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김소연의 아름다운 쇄골라인을 강조해준 드레스 커팅이 아주 인상적이다.
셀럽을 빛나게 해주면서도, 지나치게 평범하면 안되고 또 너무 튀어서 레드카펫과 따로 놀아도 안되는 드레스의 정석에 충실했다는 평.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 제품인 듯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을 모은 이 옷은 알고보니 내셔널 브랜드인 '핑크공' 제품. 이동렬 원장이 직접 디자인한 '전세계 단 하나뿐인' 드레스로, 가격대는 2750만원이다. 웨딩드레스 전문 브랜드인 브라이덜공, 맨턱시도 브랜드인 블랙공 등의 계열사 브랜드인 덕에, 럭셔리하면서도 독특한 소재 등으로 셀럽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브랜드다.
한편 신동엽은 수상 소감을 마친 김소연에게 "신이 내린 대상 수상자"라고 했다. 김소연이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나올 때 터진 폭죽의 반짝이 장식이 그의 양쪽 쇄골 부분에 하나씩 나란히 내려 앉은 것. 김소연은 눈물을 흘리다가 그 말에 폭소를 터뜨리며 반짝이 장식을 떼내면서, 다시 한번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이날 김소연은 수상 직전 "이렇게 후보에 오른것 만으로 진심으로 영광이고, 이 자리에 선 것 만으로 너무 떨린다"고 겸손한 태도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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