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또 불참.'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월드컵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파행을 겪게 됐다. FIFA 사무국은 최근 공지문을 통해 '클럽월드컵에 오세아니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었던 오클랜드시티FC가 출전 포기 통보를 했고, 이를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FIFA는 오클랜드시티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타히티 리그 우승팀인 AS피레이를 대체 출전팀으로 결정했다.
2021 클럽월드컵은 당초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개최지가 변경돼 오는 2월 3일부터 열린다. 클럽월드컵에는 각 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 6개팀과 개최국 대표 1개팀 등 총 7개팀이 참가한다. 오클랜드시티는 UAE의 알 자지라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오클랜드시티는 뉴질랜드리그 우승 8회, 오세아니아챔피언스리그(OFC) 우승 9회의 오세아니아 대륙 최고 명문팀이자 클럽월드컵 단골손님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뉴질랜드 정부의 방역정책을 따라 다수 인원 선수단의 해외 출국을 강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FIFA도 "뉴질랜드 정부 차원의 엄격한 방역조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작년 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이유로 단계적인 국경 개방 계획을 올해 2월말까지로 연기하는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고수하고 있다. 1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떨어질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오클랜드시티가 빠진 자리에 AS피레이를 긴급 수혈해 더이상의 대회 파행을 막았지만 각 대륙 클럽 최강자가 겨루는 클럽월드컵의 축제 분위기는 다소 반감됐다.
더구나 오클랜드시티의 불참은 지난해 2월 열린 2020년 클럽월드컵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도 오클랜드시티는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2020년 대회서는 대체 출전팀을 구하지 못한 채 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라운드를 생략한 대신 2라운드(4강 진출 결정전)부터 시작하는 변칙 대진으로 열렸다.
한편 이번 클럽월드컵은 알 자지라-AS피레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알아흘리SC(이집트)-몬테레이(멕시코)의 2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개막전 승자의 3차전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차전과 3차전의 승자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팔메이라스(브라질) 또는 첼시(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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