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현지 언론서 처음으로 2선발로 등장했다.
작년 4.37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성적을 낸 류현진은 올해 3선발 또는 4선발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가 떠난 1선발 자리를 케빈 가우스먼으로 대체했고, 지난 시즌 12승에 평균자책점 3.52를 올린 호세 베리오스를 7년 계약으로 묶었다. 두 투수가 원투 펀치로 자명해진 상황.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지만, 잦은 부상과 구위 저하에 따른 예상을 어찌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건강한' 류현진은 여전히 에이스 후보로 평가받는다. 3,4선발 운운하는 건 예상일 뿐이지, 실전에 들어가면 '류현진다움(vintage Ryu)'을 되찾을 가능성도 높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4일(한국시각) '잭 그레이키를 영입할 수 있는 톱10 팀'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토론토를 8위에 올려놓으며 류현진을 가우스먼과 함께 원투 펀치로 거론했다. 가우스먼-류현진의 뒤를 그레인키가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11승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가장 불안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1~2년 계약을 따낼 수 있는 베테랑 우완이다.
매체는 '토론토가 레이와 재계약하거나 가우스먼을 데려왔다고 해도 그레인키 영입은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레인키와 단기계약을 함으로써 가우스먼과 류현진의 뒤를 받칠 뎁스를 강화할 수 있다. 6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그는 토론토의 내야 수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의 주장이 현실이 된다면 토론토는 가우스먼-류현진-그레인키 순으로 1~3선발을 꾸릴 수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3년간 그레인키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는 그레인키가 갈 수 있는 유력한 구단들은 내셔널리그에 포진해 있다고 했다. 그레인키가 타력이 뛰어난 투수이고, 본인이 홈런과 도루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커리어 동안 홈런 10개, 도루 10개를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레인키는 "노히터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블리처리포트는 그레인키의 유력 행선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6위로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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