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에서 자상한 아빠 리더십으로 변신한 김호철 감독의 새로운 도전.
7년 만에 복귀한 프로배구 무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임인년 새해 첫 경기 여자부 데뷔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전 코치의 이탈 사건으로 내홍을 겪었던 IBK기업은행은 팀 정상화를 위해 김호철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김호철 감독은 프로배구 남자팀 이끌던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던 호랑이 감독이었다. 그런 김 감독이 커리어 첫 여자팀을 맡으면서 예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한없이 무섭기만 할 것 같았던 김호철 감독의 작전 타임은 오히려 부드럽고 자상했다. 경기 내내 코트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살피며 함께 뛰고 있는 김호철 감독. 선수들이 실책을 범하면 같이 아쉬워하고, 몸을 날려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에는 누구보다 큰 리액션으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기 위해 먼저 다가간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선수들과 마니또 게임을 하며 보냈을 정도로 예전의 카리스마 넘치던 호랑이 선생님에서 친구 같은 아빠 리더십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승리 없이 4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트 위 선수들의 움직임과 분위기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오는 6일 홈 경기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새해 첫 경기를 앞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과연 여자부 데뷔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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