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락아웃(직장 폐쇄)가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새 구단을 찾지 못한 선수들과 스쿼드 정비를 마치지 못한 구단은 속이 탄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초호화 계약을 마친 일부 특급 선수들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와 구단측은 작년 12월 2일(이하 한국시각) 최종 협상을 끝으로 헤어졌다. 이날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가 만료되면서 메이저리그는 정전 상태다. 마이너리그 계약만 산발적으로 성사됐다.
CBA는 구단과 선수의 고용 조건을 정하는 규약이다. 2016년에 합의한 CBA가 2021년 12월에 끝났다. 선수협과 구단측은 만료일인 12월 2일 이전에 새 CBA를 갱신하기 위해 협상을 거듭했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선수협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이 되기 전까지만 타결하면 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선수협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맥스 슈어저, 마커스 시미엔, 잭 브리튼, 루카스 지올리토 등 거물급 스타 플레이어다. 이중에서도 슈어저와 시미엔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초특급 계약을 맺었다. 슈어저는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 시미엔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75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둘의 계약은 모두 11월에 성사됐다. 보통 대어급 FA 계약은 12월 중순 윈터미팅을 지나면서 속도가 붙으며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2021~2022 이적시장은 특별 케이스다. 직장 폐쇄를 예감하고 서둘러 도장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FA는 외면을 받았다. 사실 CBA 자체가 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협상이다. 최저연봉, 서비스타임, FA 자격요건 등을 새로 정하자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탱킹'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구단들이 선수 수급에 돈을 쓰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선수협은 최저연봉을 올리고 사치세 한도를 높이는 등 구단이 돈을 더 쓰도록 장치를 마련하려고 한다.
다만 이미 배가 부른 선수들이 협상 주체로 나서는데 의견이 쉽게 좁혀질 리 없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이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양측은 새해가 됐음에도 새 만남 일정을 잡지 않았다.
슈어저는 "너무 많은 팀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 없이 시즌을 보낸 사실을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물론 미래를 위한 승리의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스몰마켓과 빅마켓 구단 모두 탱킹을 저질렀다. 이는 구단주에게 최적의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했다. 슈어저와 시미엔 같은 특급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계약을 미룬 채 자신들의 연봉을 담보로 협상에 임했다면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설득력을 얻었을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전청조, 교도소 근황..“웃통 벗고 여성 수감자에 들이대” 재소자 증언 -
전청조, 충격적 수감생활 "상의 벗고 女 수감자들에게 들이대" -
임하룡, 착한 건물주 인증 "100억 빌딩 임대료, 26년째 동결" -
'70억 단독주택' 이나영♥원빈, 냉장고 최초 공개 "야식은 번데기" -
정용진 "아내 콘서트 자랑스럽다"..플루티스트 한지희♥ 공개응원 [SC이슈] -
야노시호, '송일국♥' 정승연 판사와 13년째 우정 "막걸리 처음 알려준 친구"(편스토랑) -
이혼 후 공개 열애...최고기, 딸 앞에서 현여친과 '럽스타' 시작 -
안재현, 13살 노묘와 첫 가족사진에 눈시울…"오래 곁에 있어줘" ('나혼산')
- 1.'민재형, 제가 먼저 떠날 거 같아요' 日 국대 이토 히로키, 여름 이적 '그린 라이트'..미토마의 브라이턴 합류 가능
- 2."한국말 어려웠다" 린가드의 행복축구, 유럽 챔스→아시아 챔스→남미 챔스 모두 득점 '진기록'…브라질 2호골 폭발
- 3.기분이다, 오늘 맥주는 제가 쏩니다!…월드컵 본선 진출 기념, 팬 2500명에 공짜 맥주 선물 '공약 지켰다'
- 4.'출루 달인' 두명 있는데 → '타점 1위' 거포를 굳이 리드오프로? '11점차 대패' 한화의 '무리수'로 남을까 [SC포커스]
- 5.'토나오는' 손흥민 살인일정, 이러다 쓰러질라…도스 산토스 LA FC 감독 분노, "일정 짠 MLS 천재 한번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