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플레이오프 경쟁도 가능해진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부산 BNK는 이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BNK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5대74로 신승했다.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하나원큐와 공동 최하위가 될 뻔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2년 연속 꼴찌 걱정을 해야할 뻔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기를 잡아내며 최하위 하나원큐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려 한숨을 돌렸다.
사실 한숨 돌릴 상황이 아니다. 이번 시즌 BNK의 목표는 확실하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한다. 박정은 신임 감독에 김한별, 강아정까지 영입하는 모험수를 던졌다. 성과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가 4위 용인 삼성생명전이다. 하루 휴식 후 7일 부산 홈에서 맞붙는다. 꼴찌 다툼이나 하는 팀이 무슨 플레이오프냐 할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6개팀 중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이번 시즌은 상위 3팀, 하위 3팀의 양극화가 너무 뚜렷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있는 삼성생명도 7승12패로 처참한 성적이다. BNK와의 승차는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BNK가 이번 맞대결을 잡아낸다면 1경기차 추격이다. 추격 사정권에 완벽히 진입한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지며 3경기 차이로 벌어지면 매우 암울해진다. 삼성생명전까지 치르면 20경기를 마치게 되고, 남은 경기가 10경기인데 BNK의 전력과 다른 팀들의 분위기 등을 감안할 때 3경기 차이를 따라잡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박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박 감독은 하나원큐전 후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하나원큐전은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에서는 반성을 많이 해야한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삼성생명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체력. BNK는 부천에서 부산까지 이동을 하는 등 휴식 시간이 거의 없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3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첫 2번의 맞대결에서 졌지만, 가장 최근인 3라운드 경기에서는 84대69로 대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나원큐를 어렵게 이긴 게 박 감독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원큐가 최근 확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력이 좋아졌던 것도 감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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