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조급하게 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하게 달렸던 상승세에도 잠시 쉼표가 찍혔다.
2007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한 마에다는 8시즌 동안 97승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도전했고, 첫 해 16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정착에 성공했다.
다저스에서 4년 간 47승을 거두면서 다저스 선발진 한 축을 지켰던 그는 2020년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적응을 마쳤다.
이상 징후는 지난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21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66에 그쳤다. 팔꿈치에 이상이 발생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중에 있는 마에다는 7일 글러브 회사 행사에 참석했다. 마에다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재활 계획을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수술을 마치고 올해 적극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아직 공을 던질 수 없지만, 2월 중순부터는 캐치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복귀까지 1년이라고 했는데, 9월 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에다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기존 방법으로 수술할 경우 복귀까지 통상 12~16개월이 걸린다. 새로운 방식이라면 9~12개월로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에다도 "일본과 미국이 다른 거 같다. (재활이) 수술 다음날부터 시작돼 놀랐다"며 "재활 훈련을 한 뒤에는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했다. 이제 라면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솜씨가 늘었다"고 유쾌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서 마에다는 2022년 사용할 글러브가 발표됐다. '온고지신'이라는 테마로 2종류의 디자인이었다. 매체는 '글러브 웹 부분은 거북이 등딱지를 형상화했다'고 묘사했다. 재활 의지를 담았다.
마에다는 "올해는 재활 시작이니 사람들로부터 조급하게 굴지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거북이처럼 차분하게 나아가고 싶다"라며 "이 웹을 보면서 천천히 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에다는 평소 이색적인 그림을 SNS 공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신의 그림을 글러브에 반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글러브 회사의 이미지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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