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탈 팰리스의 신성 마이클 올리세(20)가 젊은 나이에 '레전드 영상' 하나를 찍었다.
올리세는 지난 8일 밀월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코너킥을 차기 위해 공을 옮기던 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콜라병에 머리를 맞았다. 크게 당황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올리세는 머리칼을 한번 쓸어넘기고는 콜라병이 있는 곳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콜라병을 엔드라인 밖으로 툭 차버리고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 올리세는 밀월팬들을 향해 웃으며 한 손을 흔들었다. "계속 해보시라"는 제스처였다. 올리세는 그 전 상황에선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며 상대팬들을 도발한 바 있다. 그때는 빈 콜라병이 올리세가 있는 쪽으로 날아왔다. '매치데이365'는 트위터에 "올리세는 레전드"라고 이날 경기에서 선보인 과감한 행동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올리세는 이날 경기 중에도 밀월팬들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밀월 공격수 베닉 아포베의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후반 1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후반 13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장-필리페 마테타의 역전결승골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선 팰리스가 2대1로 승리하며 다음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첼시, 맨시티, 레딩 유스팀을 거친 올리세는 지난해 여름 레딩을 떠나 팰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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