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8일 현재 누적관객수 648만을 돌파하면서 이제 극장가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제 어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을 가졌나가 더 중요한 흥행지표가 된 사황이다. 이 가운데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여러가지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순히 '기생충' 박소담의 원톱 액션 영화라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포인트들이 있다.
판타지 NO, 땅에 발디딘 여전사
그동연 한국에 여성 원톱 액션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판타지에 가까운 여전사를 그려내는 작품이었다. 김옥빈의 '악녀'는 '니키타'류의 액션 여전사다.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져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된 숙희는 인간의 한계조차 뛰어넘는 '병기'에 가까운 인물이다.
김다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마녀'는 슈퍼히어로물에 가깝다.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는 플롯이나 이를 발현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구성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에서도 자주 차용하는 소재다.
반면 '특송'은 몸싸움과 운전 스킬이라는 다분히 현실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장은하(박소담)이 탈북 새터민이라는 설정이나. 단순한 빌런이 아니라 경찰의 탈을 쓴 악인이라는 것도 '특송'의 현실감을 높여준다. 극중 백사장 역을 맡은 배우 김의성은 "여성이 끌고 가는 시나리오에 끌렸다"며 "그동안 여성액션 영화가 많았지만 상상력에 많이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피부에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두 얼굴의 송새벽, 김의성 악역 아니었어?
박소담 뿐만 아니라 조경필 백사장 등 주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도 '특송'의 강점이다.
특히 조경필 역의 송새벽은 역대급 악역 캐릭터라는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예고편 만으로도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송새벽의 조경필은 베테랑 형사이자 극악무도한 깡패다. 그는 이 캐릭터를 위해 4~5㎏ 감량을 했다. 때문에 '송새벽 맞아'라고 물을 정도로 기존과 다른 얼굴이 등장하고 이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준다. 또 특유의 어눌하고 느린 말투가 악역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는 맛도 좋다.
김의성 역시 예상 외의 캐릭터다. 그는 특송 전문 업체 백강산업의 대표를 연기하고 있지만 관객들이 예상하는 빌런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신선한 재미로 와닿는다. 이외에도 국가정보원 요원 역의 염혜란과 '기생충'에서 남매를 연기했던 아역 정현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개조된 구형 볼보를 통해 선보이는 카체이싱과 현실감 넘치는 액션 등이 볼거리로 준비돼 있어 '특송'을 기대하는 팬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 이미 할리우드는 내로라할 액션 여전사들이 즐비하다. 우리도 '특송'을 통해 한국형 액션 여전사의 탄생을 기대해봐도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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