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022 세리에A 유벤투스와 홈경기서 3대4로 졌다.
로마는 후반 25분까지 3대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25분부터 7분 동안 3골을 헌납했다. 눈앞에서 대어를 놓쳤다. BBC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경기 후 "너무 착하고, 너무 나약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로마는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헨릭 미키타리안이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에는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추가골까지 뽑았다.
유벤투스의 반격은 후반 25분 시작됐다. 마누엘 로카텔리가 헤딩으로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7분 데얀 쿨루세크비스키, 후반 32분 마티아 데 실리오가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8분에는 로마가 귀중한 페널티킥 기회도 놓쳤다. 펠레그리니가 실축하며 좌절했다. 유벤투스 수비스 데 리흐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최후의 10분에 몰아칠 기회가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무리뉴는 "우리는 70분 동안 아주 잘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멘탈 붕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경기가 70분에 끝났다면 우리는 놀라운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경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벤치를 포함해 모든 한계가 드러났다"고 고개를 저었다.
무리뉴는 "곤경에 처했을 때 다시 일어나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라커룸에는 너무 착하고 너무 나약한 사람들만 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핸 로마는 10승 2무 9패 승점 32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유벤투스는 11승 5무 5패 승점 38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탈란타와는 승점 3점 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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