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주 프로야구서 여성 투수가 최초로 데뷔전을 치렀다.
멜버른 에이스의 제네비브 비컴(17)은 9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챌린지 시리즈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경기는 멜버른이 1대7로 졌다.
비컴은 지난 2일 멜버른과 계약하며 여성 최초의 프로 선수가 됐다.
멜버른 구단에 따르면 비컴은 16세 레벨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비컴은 좌완투수로 베이스볼 빅토리아 서머 리그, 2019 호주 청소년 선수권 대회 등에 참가하며 각종 '여성 최초' 타이틀을 휩쓸었다.
비컴은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난타를 당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 상대 흐름을 잘 끊었다.
CNN에 의하면 비컴은 "등판했을 때, 나는 단지 상대의 득점을 멈추고 싶었다. 그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내 목표는 실점을 막는 것이었다. 그래서 좋았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어린 소녀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비컴은 "누군가가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소프트볼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해야 할' 스포츠를 하라고 강요한다면 그 말은 듣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비컴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어딘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보시다시피,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비컴은 멜버른 입단 인터뷰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국 대학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멜버른의 피트 모일란 감독은 "비컴이 주니어 시절부터 성장하는 것을 봤다. 톱 클래스 선수들과 훌륭하게 맞섰다. 우리가 단지 화제를 위해 그녀를 뽑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틀렸다. 비컴은 멜버른에 100% 자리를 잡았다"고 칭찬했다.
비컴의 소식은 USA투데이, CNN 등 주요 미국 매체들도 관심을 가지고 다뤘다. 메이저리그도 비컴을 주목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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