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된 것은 없기에 다음 경기에 또 집중하겠다."
BNK썸이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BNK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62대54로 승리, 2019~2020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3연승에 성공한데 이어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반경기로 더 좁히게 됐다.
올 시즌 팀의 주 득점원으로 성장한 이소희가 18득점에다 본인의 한 경기 최다인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김한별이 12득점-15리바운드, 진 안이 14득점-10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올리며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다. 다만 1쿼터에 5개를 포함해 무려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경기력 측면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3일만에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도 있겠지만, 너무 갑갑한 경기였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턴오버도 너무 많이 나왔다"면서도 "그럼에도 승리를 한 것은 하고자 하는 열의와 리바운드 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위를 더 바짝 추격한 것에 대해선 "시즌 전 계획했던 목표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선수들 노력의 결과이다"라면서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기에 이를 미리 생각하기 보다는 다음 경기인 우리은행전부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이날 10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이소희에 대해선 "스코어러의 자질이 풍부하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오늘 10리바운드를 통해 많은 움직임으로 궂은 일을 해낸다면 수비에 대해서도 더 많이 깨우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팬들께선 이소희의 폭발적인 테크니션 농구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이 크실 것이다. 이런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와줘야 여자농구 인기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또 2쿼터에 투입돼 깜짝 6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끈 백업 가드 이민지에 대해서도 "삼성생명에서 이적 후 또래들이 많기에 이미 적응은 끝났을 것이다. 이제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다"며 "픽앤롤을 잘 하는 선수이니 이런 장점을 살려나가면서, 파워를 좀 더 키운다면 수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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