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이혜리가 천 냥을 벌기 위해 지켜낸 술 수레를 포기하고 납치를 당할 위기에 처한 유승호를 구했다.
돈보다 사랑을 택한 이혜리의 걸크러시 넘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앞서 방송된 7회에서 남영(유승호)은 우포장의 방해에도 목빙고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펼쳤다. 특히 가짜 범인을 감추고 우포장의 집에서 그의 배후 심헌(문유강 분)을 기다렸다.
이어 11일 방송에서 우포장을 제거하기 위해 등장한 심헌과 태선(이기택 분)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남영과 대결을 펼쳤다. 그러다 도망친 심헌은 이후 망월사에서 뒷배로 짐작되는 누군가에게 남영이 10년 전 망월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고했다. 베일에 감춰진 심헌의 뒷배는 뒷모습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겨 그의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로서(이혜리)와 금이(서예화 분)는 기린각 기녀 운심(박아인 분)에게 약속한 술의 절반을 나르는 데 성공하며 값을 받았다. 로서는 금이의 한양을 벗어나 살자는 제안과 운심의 더 큰 밀주거래를 하자는 제안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애진은 로서에게 병조관인이 찍힌 종이 다발을 건네며 이표와 만나기 위해 남영의 시선을 붙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로서는 남영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곧장 이라도 떠날 사람처럼 "혼인 축하하오. 진심이오"라는 말을 건넨 후 눈물샘이 폭발해 자리를 피했다. 남영은 움직이지 말라는 로서의 당부에 그 자리에 선 채 멀어져가는 로서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 애절함을 더했다.
연서를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간 이표는 애진을 보며 마음은 구걸해서 얻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이제부터 나는 마음이 아니라 인연을 먼저 얻을 것이오"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고 실연당한 애진은 식음을 전폐해 미소를 자아냈다.
애진이 로서에게 병조 관인이 찍힌 출입증을 건넨 탓에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이는 이시흠(최원영 분)과 연조문(장광 분)의 정치 싸움으로 번졌고, 숭례문 출입이 삼엄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로서는 운심과 약속한 남은 절반의 술을 배달 중 발각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말을 타고 등장한 애진의 도움으로 술 수레를 끌고 관군을 피해 달아날 수 있었다.
심헌은 계속해서 목빙고 사건을 파헤치는 남영을 제거하라는 뒷배의 지시에 따라 우포장을 자결로 위장해 살해한 뒤 현장을 찾은 그를 납치했다. 심헌이 남영을 끌고가려는 순간, 로서가 나타나 이들을 술 수레로 받아버렸다. 당황한 남영을 끌고 달아나는 로서의 모습이 8회 엔딩을 장식하며 돈보다 사랑을 선택한 로서의 걸크러쉬 넘치는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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