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실망이다.저런 선수가 5500만파운드(약 894억원)짜리라니…'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에 대한 바르셀로나 팬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우여곡절 끝에 선수 등록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서 데뷔전을 치른 페란 토레스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팬심을 자극한 것이다. 하필 데뷔전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전이었다는 것도 팬들을 더 화나게 만든 요인이었다.
토레스는 13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슈퍼컵 4강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토레스를 우스만 뎀벨레, 프랭키 더 용과 함께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우여곡절 끝의 데뷔전이었다. 원래 토레스는 지난해 12월 28일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으로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무려 55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곧바로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없었다. 라리가 자체의 연봉 상한선 제한을 두는 '재정적 페이플레이' 규정에 걸렸기 때문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코치뉴를 아스톤 빌라로 임대이적시키고, 사무엘 움티티의 연봉을 삭감하면서 토레스를 등록할 수 잇었다. 지난 11일에야 겨우 등번호 19번을 받고 등록했다.
토레스는 등록 이후 이틀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데뷔전이 하필 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엘 클라시코'였다. 게다가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토레스는 불과 45분만 뛰고 페드리로 교체됐는데,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이런 모습에 팬들이 폭발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2대3으로 패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 팬들이 토레스의 부진한 모습에 실망해 SNS로 조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저런 게 5500만파운드짜리 선수라니 믿을 수가 없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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