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탁구천재' 조대성(20·삼성생명)이 2022 탁구국가대표선발전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조대성은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탁구국가대표선발전 2차전 나흘째 경기에서 16승1패의 눈부신 성적으로 출전선수 19명 중 1위를 달렸다. 선발전 마지막날인 13일 선배 임종훈과의 1경기를 남겨두고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태극마크를 조기 확정했다.
2002년생 왼손 셰이크핸더 조대성은 서울 대광고 시절부터 '탁구천재'로 주목받아온 에이스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최고 권위의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탁구신동' 신유빈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최연소 결승행 기록을 세우며 '될 성 부른 떡잎'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대광고 졸업 후 지난해 삼성생명 유니폼은 입은 조대성은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4월 고심끝에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6개월여의 재활끝에 첫 출전한 휴스턴세계탁구선수권에서 신유빈과 혼합복식에 나섰고, 안재현과 남자복식 16강 호흡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바짝 끌어올렸다. 그리고 새해 처음 나선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특유의 강력한 왼손 드라이브로 선후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우며 눈부신 부활을 알렸다. '수비 베테랑' 강동수(미래에셋증권)에게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을 뿐 임종훈, 조승민, 안재현 등 에이스 선배들에게 지지 않았다.
한편 16명의 선수가 나선 여자부에선 이시온(삼성생명)이 이날까지 11승3패로 1위를 달린 가운데 김하영(10승4패), 이은혜(9승4패, 이상 대한항공) 등 귀화선수에게 주어진 태극마크 단 한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한솥밥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또 신유빈이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10대 김나영(9승5패), 유한나(8승5패, 이상 포스코에너지) 등 차세대 에이스들이 눈부신 성장세로 사실상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새해, 침체된 여자탁구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올해 탁구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 선발전, 최종선발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14명을 선발했고, 9~13일 최종선발전에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들과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14명이 최종선발전 풀리그 순위로 태극마크의 운명을 가리는 방식이다. 세계랭킹 20위내(12월 둘째주 기준) 남자부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 정영식(15위·미래에셋증권), 이상수(19위·삼성생명) 등 3명, 여자부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 서효원(20위·한국마사회) 등 2명이 자동선발된 가운데 최종선발전에선 남자 7명, 여자 8명을 뽑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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