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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아픈 무릎을 달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김희진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8연패의 깊은 늪에 빠졌던 IBK기업은행이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IBK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했던 8연패를 탈출했다.
IBK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연장 접전 끝에 28-26으로 따내고 3세트마저 따내며 연패 탈출 희망을 이어갔다. 흥국생명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듯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수트 자켓까지 벗고 나선 김호철 감독과 연패 탈출 열망을 보이며 끝까지 집중한 IBK 선수들은 마지막 세트를 15-12로 따내며 풀세트 접전 끝에 극적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뒤숭숭한 팀을 맡은 IBK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한 달 가까이 연패를 끊지 못했다. 8연패에 빠졌던 IBK 선수들은 오랜만에 귀중한 승리를 올리며 김호철 감독에게 여자배구 감독 데뷔 첫 승을 선물했다.
IBK 표승주가 2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선수 산타나도 IBK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3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넘버원' 올스타 선수로 등극한 김희진도 22득점을 올리며 귀중한 승리를 만들었다.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김희진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팬들에게 인사 후 탈진하듯 코트에 쓰러진 김희진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김희진은 올 시즌 내내 무릎 부상을 달고 살았다. 경기 전 아픈 무릎을 직접 마사지하며 고통을 달랬다.
무릎과 허벅지 불편함으로 몸이 성하지 않은 김희진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쉴 수도 없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희진이 아픈 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픈 무릎을 참아내며 승리를 위해 연신 점프를 하고 있는 김희진. 경기 후 탈진하듯 쓰러질 정도로 몸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승리를 위해 뛰고 또 뛴다.
아픈 몸으로 경기를 뛰고 있지만 넘버원 올스타 에이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힘찬 응원 소리에 김희진의 입가에 미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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