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손해보험은 아쉽다. 김정호 김홍정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져 1위 싸움이 힘들다. 16일 한국전력전에선 리베로 정민수가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그래도 1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것은 케이타가 있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16일 경기서도 혼자 48점을 폭발시켰다. 공격 횟수가 무려 76번이나 됐다. KB손해보험의 전체 선수들의 공격 횟수가 125회였으니 케이타가 무려 60.8%의 공격 점유율을 보였다. KB손해보험에서 두번째로 많은 공격을 시도한 선수는 한성정이었는데 15번이었다.
어려운 공은 모두 케이타에게 갔다. 리시브가 잘 됐을 때도 공은 케이타에게 높이 떴다. 한국전력 전위 3명의 선수들이 케이타 앞에서 블로킹 벽을 쌓았다. 그러나 케이타는 그 벽을 쉽게 뚫어내며 득점을 올렸다.
케이타가 혼신의 스파이크를 날렸지만 승리는 한국전력이었다. 다우디와 서재덕의 쌍포로 5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이었지만 자칫 4연패에 빠질 뻔했다. 케이타는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한국전력 서재덕 역시 케이타의 위력을 인정했다. 서재덕은 이날 24득점을 하며 다우디와 함께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5세트 마지막 승리의 스파이크도 서재덕이었다.
서재덕은 케이타가 어땠냐고 묻자 "말도 안되게 꽂힌다"면서 "중간 중간 포기할 때도 있다. 난 죽어라 뛰는데 그래도 위에서 때린다"며 케이타를 잡기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젊음이 좋긴 좋다"며 웃은 서재덕은 "게의치 않는다. 다우디도 높다. 우리 다우디가 케이타를 잘 잡아준다"며 동료인 다우디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21일 OK금융그룹과 만난다. 3연패를 간신히 끊었지만 쉽지 않은 팀과 또 만나게 된 것. OK금융그룹에 또 한명의 놀라운 외국인 선수 레오가 있다. 서재덕은 "레오는 수비도 하는 선수라 케이타와는 다르긴 한데 역시나 톱클래스인 것은 사실이다"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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