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지고지순한 연애를 끝낸 의뢰인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줬다.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 서장훈이 의뢰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이날 의뢰인은 독일에서 온 외국인이었다. 뮌헨 출신인 의뢰인은 '바이에르 뮌헨' 축구팀을 좋아한다는 이수근 서장훈을 반가워 했다. 의뢰인은 '잘생겼다'는 말에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의뢰인은 정부 조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석사과정을 수료, 논문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는 "올해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총 맞은 것처럼 마음이 아프다"라고 이별 극복 방법을 물었다.
그는 "여자친구와는 5년을 교제했다. 헤어진지는 2개월 정도 됐다. 한국인 여자친구였다. 2015년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처음 만났다. 학교 모임에서 만났는데 제가 한국어를 못해도 여자친구가 영어를 잘했다"라면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했는데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다"라고 속상해 했다. 이어 "사실 여자친구한테는 제가 첫 남자친구다. 그래서 저 말고 호기심이 생겼을 수도 있고 권태기가 있었을 수도 있다. 제가 잘못한 건 없다. 저는 한 여자만 본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들어오는 대로 다 일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여자친구에게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었다. 차도 사고 결혼식도 하고, 그런데 내가 견고하다고 믿고 있었던 관계가 모래성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하자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사진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었지만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그 추억이 자꾸 생각나 괴롭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의뢰인은 "전 어릴 때 상처가 많다.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저는 아버지가 외도하시는 걸 제 눈으로 봤다. 너무 놀라서 다음날 학교에서 울었다. 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나는 아빠처럼 살고 싶지 않아'라는 게 있다. 그래서 최종목표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거였다"라고 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의뢰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줬고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의뢰인에게 과자를 선물하면서 응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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