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에버턴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에버턴은 16일(이하 현지시각) 구단 홈페지를 통해 '2021년 6월 에버턴에 합류한 베니테즈 감독이 구단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 시즌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단 19경기 만에 에버튼과 이별했다.
에버턴은 15일 원정에서 열린 강등권의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랬다. 에버턴 구단도 노리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베니테스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에버턴은 EPL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순위도 리그 초반 4위에서 곤두박질 쳐 강등권에서 멀지 않은 15위에 포진해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노리치시티전 후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듯 했다. 그는 "나는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실수를 분석하고 방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은 내 손에는 없다. 나는 내 일을 하려고 할 뿐이다. 나를 응원하러 원정에 온 팬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안타깝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후임은 웨인 루니 더비카운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더선'은 '루니가 애버턴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루니의 고향팀이다. 에버턴 유스 출신인 그는 2004년 맨유로 이적해 황금기를 보내 후 2017년 다시 에버턴의 품에 다시 안긴 바 있다. 더비 카운티에서 평가도 훌륭하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승점이 무려 21점 삭감됐지만 최근 4승1무를 기록하며, 챔피언십(2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21위 레딩과의 승점 차는 불과 8점에 불과하다.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더비의 현재 순위는 11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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