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백전노장 '모법사'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모양이다.
모드리치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빌바오와의 2021~2022시즌 슈퍼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결승전에서 값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엘클라시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온 레알은 2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슈퍼컵 통산 우승 횟수를 12개로 늘리며 최다우승팀 바르셀로나(13회)를 1개차로 추격했다.
레알이 우승하는데 있어 모드리치가 또 한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38분, 모드리치가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기세를 탄 레알은 후반 7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42분 뒤늦게 위기가 찾아왔다. 상대의 헤더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골문 앞에 있던 에데르 밀리탕의 손에 닿았다.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했고, 밀리탕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를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손이 아닌 발로 막았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크카모' 토니 크로스, 카세미로와 함께 이날 풀타임 활약한 모드리치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현장을 찾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모드리치는 최고의 폼을 선보이고 있다.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재계약을 통해 올 6월30일까지 계약기간을 늘린 레알의 '최고참' 모드리치는 올시즌 22경기(리그 14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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