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독립리그에서 구속을 10㎞ 가까이 상승시킨 일본 투수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베일에 싸인 무명의 우완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독립리그 마츠다 코우스케(24)가 16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마츠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 흙 속의 진주였다. 고교 졸업 후 독립리그에서 만난 지도자 덕분에 구속이 크게 증가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츠다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에이스로 활약했다. 고시엔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학 진학 후 어깨 수술을 받았다. 공식전 등판은 4년 동안 단 1경기에 그쳤다고 한다.
마츠다는 "마지막 경기도 이미 순위가 정해진 상태였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생각하며 기념으로 등판했는데 13구 중 스트라이크는 1개 뿐이었다. 투구에 두려움마저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런 그를 독립리그에서 눈여겨봤다. 146㎞ 스피드에서 장래성을 봤다. BCL(Baseball Challenge League)의 이바라키 아사트로 플래닛츠에서 영입 제안이 왔다. 조니 셀리스 전 감독이 야구를 즐기라고 했던 덕분에 실패에 신경 쓰지 않게 됐다. 연습도 양보다 질로 승부했다. 마츠다는 "훈련을 줄이면서 1회 1회의 질이 올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과 교류전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았다. 구속은 155㎞까지 올랐다.
마츠다는 "줄곧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일단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 힘주어 말했다. 한 관계자는 "각도가 있어 타자들이 실제 구속 이상으로 빠르게 느끼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100마일을 넘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츠다는 키 193㎝ 몸무게 93㎏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우투우타에 포크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 싱커까지 다양하게 구사한다. BCL 홈페이지에 따르면 존경하는 선수는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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