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날아올라 덩크를 꽂은 아마추어 선수가 있었다.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6일 대구체육관. 3,300석을 가든 메운 관중들은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을 즐기며 현장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도 관중들을 위해 사전에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 콘테스트가 1쿼터 종료 후 진행되자 팬들의 박수 소리는 더욱 커졌다.
치열했던 예선을 통과한 최준용, 최주영, 하윤기, 배강률과 이번 올스타전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여준석까지 다섯 명의 선수들은 덩크슛 콘테스트에 참여해 멋진 덩크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올스타 선수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여준석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덩크 천재' 여준석은 사회자의 소개말과 '농구 대통령' 허재와 함께 등장했다.
용산고 대선배 허재에게 도움을 청한 당찬 후배 여준석은 자신이 준비한 덩크슛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어린 후배의 뜨거운 열정에 대선배 허재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시작된 여준석의 덩크 타임. 첫 시도는 패스 높이가 맞지 않아 실패, 곧바로 이어진 2차 시도에서는 멋지게 엘리웁 덩크(가드의 패스를 공중에서 받아 넣는 것)를 림에 꽂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팀 허웅 선수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여준석이 준비한 두 번째 덩크는 윈드밀 덩크(공 잡은 팔을 풍차처럼 돌린 뒤 꽂아 넣는 것)였다. 덩크를 멋지게 성공한 여준석은 허재 감독의 칭찬을 받으며 생애 첫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를 마쳤다,
용산고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에 참가해 멋진 슛으로 만원 관중들을 매료시킨 덩크 천재 여준석이 허웅, 허훈 두 선배의 뒤를 이어 프로농구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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