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5)가 "'불한당' 당시 '킹메이커'까지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씨앗필름 제작)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한 설경구. 그가 18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킹메이커'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설경구는 "'킹메이커'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17) 당시 같이 받은 시나리오였다. '불한당'을 할 때도 변성현 감독과 '킹메이커'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적으로 같이 하자는 이야기는 안했지만 '불한당' 개봉 이후 1년이 지나니까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 '킹메이커'는 '불한당' 제작진이 모두 참여한 작품이다. 다행히 시간들이 잘 맞아 같이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솔직히 '킹메이커'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지 않았다. '불한당'처럼 재미있게 읽히지 않았다. 평소 정치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불한당'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불한당' 이후 이 팀으로 다시 작업하고 싶어 '킹메이커'를 하게 됐다. 변성현 감독의 새 작품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길복순'까지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다. 변성현 감독에게 '내 나잇대의 캐릭터는 무조건 나한테 줘야 한다'며 반 강제적으로 사담을 나누기도 했다. '길복순'도 분량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내가 받은 시나리오 중 가장 상업적인 작품이다. 분량은 작지만 참여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변성현 감독과 인연이 아닐까 싶다"고 애정을 전했따.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기술 시사회로 영화를 먼저 봤다. 그때는 영화 전체를 못 보고 내 모습만 봐지더라. 아쉬운 부분만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 언론 시사회 때 두 번째로 영화를 보게 됐다. 내 영화를 객관적으로 잘 못 보는 스타일이다. 처음 봤을 때보다는 눈에 들어왔다. 내 연기 모습을 봤을 때 아직도, 작품에서 편한 사람은 아니더라. 모든 작품이 그런 것 같다"고 평가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그리고 배종옥이 출연했고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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