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지훈련 중인 부산 아이파크에도 긴장감 흐르는 시간이었다.
정몽규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가 최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지주회사 HDC 회장직과 대한축구협회장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이 발생했다.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서의 지위다. 일각에서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서의 자격이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8일 "구단주의 정의 및 지위에 대한 규정이 명확히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구단주는 '사실상의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구단주로서의 효력이 즉시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구단이 '누구를 구단주로 보고 있느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부산의 경우 기존 정 회장을 구단주로 모시는 것에 별다른 변화가 있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너무나도 마음 아픈 일이다. 일단 구단주와 관련된 얘기는 나온 것이 없다. 변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레즈 감독과 선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페레즈 감독은 18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는 HDC에 속해 있는 구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집중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박종우 역시 "너무나도 마음 아픈 일이다. 구단주님 일도 갑작스럽다. 우리는 조용히,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묵묵히 훈련 중인 페레즈 감독은 "부산 감독 2년 차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총 3년이다. 첫 번째는 소개였다면, 이제는 발전, 3년 차는 지속성이다. 2년 차에 있어서의 목표는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이며, 더 잘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이 이기고,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지난해 48골을 넣었는데 그보다 더 넣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지난해보다 훨씬 잘하는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다. 긍정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이겠다. 퀄리티도 올릴 것이고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승격과 관련한 확실한 이미지는 시즌 4라운드 지난 중반부쯤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기장=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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