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10년 넘게 훈련을 도운 코치에게 최신 스포츠카를 쾌척했다고 한다.
다저스네이션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 다저스 디노 에벨 코치는 최근 라디오방송 '다저스토크'에 출연해 푸홀스와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에벨은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오프시즌 푸홀스의 개인 훈련을 도왔다. 지난해 어느날 퇴근했는데 집의 차고에 스포츠카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푸홀스의 깜짝 선물이었다.
에벨은 "푸홀스가 사는 뉴포트 해변으로 종종 차를 몰고 가 훈련을 도와줬다. 그가 부르면 난 항상 갔다. 펑고를 치거나 배팅볼을 던지고 타격 연습도 했다. 내가 좋아서 했다. 푸홀스가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사랑했다. 우리의 관계는 강했다"고 회상했다.
에벨은 2021년 홈 경기가 끝나고 자정이 다 돼 귀가했다. 아내와 두 아이가 차고가 고장났다며 마중을 나왔다. 하지만 차고는 문제가 없었다. 문이 열리자 다저블루 색상의 2021년형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이 모습을 드러냈다.
에벨에 따르면 푸홀스는 그날 경기장에 자신과 계속 함께 있었음에도 차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에벨이 푸홀스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고 영상 통화를 걸었다. 푸홀스는 웃음이 만면에 가득했다. 푸홀스는 "당신이 한 모든 일에 감사하다. 이것은 내가 내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다"라 오히려 고마워했다.
디노는 반대로 감격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에벨과 푸홀스의 인연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에벨은 2006년부터 에인절스 코치를 맡았다. 푸홀스가 2012년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에벨은 2019년 다저스로 옮겼는데 마침 푸홀스도 2021년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푸홀스는 2021년 다저스와 계약이 끝났다. FA 신분이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할 경우 은퇴 위기다. 에벨은 여전히 푸홀스를 돕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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