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깎신' 주세혁과 일본여자탁구의 성장을 이끈 '명장' 오광헌 감독이 남녀탁구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IOC위원, 이하 협회)가 18일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진행중인 충북 제천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남녀대표팀 새 사령탑에 주세혁, 오광헌 감독을 선임했다.
애초 협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오상은-추교성 직전 남녀감독 체제를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대표팀 육성계획을 쇄신하면서 방침을 전면 수정했다. 운영방식을 개선한 선발전을 통해 새로 구성한 대표팀을 전임지도자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협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대표선발전을 열어 국가대표팀을 구성하는 한편, 이달 초부터 전임지도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두 감독이 중책을 맡게 됐다.
전임지도자 선발을 통해 대표팀 전력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협회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해까지도 한국마사회 선수로 활약해왔던 주세혁 남자팀 감독과 남자실업팀 보람할렐루야를 이끌어왔던 오광헌 여자팀 감독은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에만 전념하게 된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42)은 200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유승민 회장, 오상은 전 남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지도자 경력은 한국마사회 선수로 복귀 전 2018년 삼성생명 코치로 전국종별선수권 단체전과 복식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최근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현대탁구 기술을 꿰뚫고 있고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광헌 감독(51)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여상 코치로 재직하다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가 슈쿠도쿠 대학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면서 주목받았고, 2009~2016년 일본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및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아 일본탁구 부흥의 디딤돌을 놓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등에 모두 기여했다. 일본 여자대표팀 에이스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하야타 히나가 오 감독의 제자다. 2017년 귀국해 남자실업팀 보람할렐루야를 이끌어왔다.
주세혁, 오광헌 남녀대표팀 신임 사령탑은 함께할 코칭스태프를 인선한 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등을 준비하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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