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에 복귀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하나원큐전에서 박지현과 박혜진 '양박 듀오'가 47득점을 합작, 84대70으로 꺾으며 15승째(8패)로 공동 2위였던 신한은행을 반경기차로 밀어냈다. 반면 전반을 33-33으로 대등하게 맞섰던 하나원큐는 후반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무너지며 6연패로 최하위 탈출의 실마리를 또 찾지 못했다.
박지현이 전반을, 박혜진이 후반을 책임졌다. 박지현은 1쿼터 시작 후 폭발적인 돌파로 내리 7득점을 올리는 등 1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외곽포가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13개의 3점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 이 부문 역대 공동 최다를 기록했다.
전반 내내 침묵했던 팀의 중심 박혜진은 2쿼터 막판 2개의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서서히 시동을 걸었고, 3쿼터에 완벽히 감을 잡았다. 박혜진은 박지현처럼 3쿼터 시작 후 연속 7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이날 팀의 첫 3점포를 기어이 꽂아넣는 등 내리 10득점으로 43-38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자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제 자극을 받은 듯, 박지현 김소니아 홍보람이 연속으로 3점포를 성공시키며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우리은행은 64-52까지 두자릿수 점수차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직후 최이샘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큰 위기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하나원큐는 57-7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이날 16득점을 올린 팀의 주 득점원 신지현이 파울 아웃을 당하면서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박지현이 24득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전반에 부진했던 박혜진은 후반 맹활약을 바탕으로 23득점, 2쿼터 초반 4반칙으로 위축됐던 김소니아도 노련함으로 경기 끝까지 코트에서 버티고 18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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