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조기 교체 굴욕을 당했다. 맨유 랄프 랑닉 감독은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못 박았다. 일회성 판단이 아니라는 뜻이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다. 추가 득점보다는 지키기에 무게를 둔 용병술로 풀이된다. 맨유는 3대1로 승리,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판단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못했다. 호날두는 벤치로 돌아가며 겉옷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랑닉 감독이 직접 호날두를 달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 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랑닉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설명했다. 랑닉은 아스톤빌라전과 같은 실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랑닉에 의하면 호날두는 "왜 나인가? 왜 나를 교체했는가?"라 물었다. 랑닉은 "클럽의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답했다. 아스톤빌라와 경기와 같은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
맨유는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와 경기서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2-0으로 앞선 후반, 32분과 36분 연속 실점했다.
랑닉은 "그래서 나는 맥과이어를 넣어 스리백으로 바꿨다. 빠른 윙어 래쉬포드를 활용했다. 옳은 결정이었다"고 자평했다. 래쉬포드는 3대1로 앞서는 쐐기골을 폭발했다.
랑닉은 "호날두는 골잡이지만 담백한 운영이 중요했다. 우리가 세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난 호날두에게 정확하게 이렇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네가 골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2년 뒤에 네가 감독이 됐을 때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한 맨유는 승점 35점을 쌓았다. 4위 웨스트햄(승점 37점)을 바짝 추격,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이어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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