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 귀')에 '투자의 신'존 리가 새로운 보스로 첫 등장했다.
23일 방송한 14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2%, 전국 기준 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특히, 김과장의 승진 요구를 일축하기 위해 정호영이 요리 실력이 없다고 트집을 잡는 순간 10.3%(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월가에서 활동 당시 2,50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둔 '투자의 신' 존 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승용차가 아닌 자전거로 출근하고 인스턴트 커피를 직접 타서 마시는 등 여느 CEO들과는 사뭇 다른 생활 태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소비 보다는 투자가 먼저라는 지론을 펼쳐온 그는 직원들과의 대화 중 신혼여행이 언급되자 외국이 아닌 국내 여행으로 바꿔 남는 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더 큰 기쁨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것"이라며 명품 소비 억제를 권했고, 충동구매의 유혹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영상을 유심히 지켜본 김숙은 "돈 쓰는 걸 한 번도 못 봤네요"라 했고 존 리는 필요에 따른 합리적인 소비를 강조하며 "살 때는 사요"라 했다. 이에 출연진들이 회식비를 내고 커피를 사 줄 수 있는 지를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살 수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노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정한 짠테크 실천으로 첫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부자 보스' 존 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그의 투자 및 재테크 기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수 백지영의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황재근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이날 황재근은 최근 입사한 신입 사원과 함께 콘서트 무대 의상 콘셉트 회의를 위해 가수 백지영의 사무실을 찾았다. 황재근을 만난 백지영은 1부 무대 의상을 의뢰하며 콘셉트 설명을 부탁했다.
황재근이 제안하는 오프닝 무대 의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백지영은 댄스 의상에 대한 의견에는 "아니야, 올드해", "안 좋아해", "그거 하지 마"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황재근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황재근은 "무대에 섰을 때 아름답게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회의를 끝냈다.
사무실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황재근은 원단 샘플 수집을 위해 직원을 시장에 보낸 후 작업 지시서를 작성했다. 그 사이 직원들의 이직과 퇴사로 일손이 부족해진 황재근의 도움 요청을 받은 제이쓴이 사무실을 찾았다.
화려한 뜨개질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제이쓴은 직원에게만 일을 시키는 황재근에게 "형이 해줘요"라 하는가 하면 황재근의 디자인에 대해 "과해요"라 돌직구를 날리는 등 활약을 펼쳐 시원함을 안겼다.
교래리 합동 마을제에 참여한 셰프 정호영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이날 마을 제사에 참석하기로 한 정호영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몸떡국, 옥돔구이, 뿔소라산적, 돼지고기산적 등 여덟 가지 음식을 준비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신당으로 향했다.
정호영은 몸떡국과 돼지고기산적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주도로 무사히 제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어 정호영 일행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회관에서 제사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음식들을 칭찬하며 맛있게 먹던 주민들은 장가를 가지 않은 직원들에게 잔소리를 했고 일행은 생각지도 못했던 잔소리 폭격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후 김과장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끓여온 제주식 전찌개를 먹던 중 김과장은 정호영에게 진급과 월급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호영이 이를 거절하자 김과장은 "저 그냥 고향 가겠습니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고, 뜻밖의 발언에 놀란 정호영은 "차장하고 월급은 동결"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과장은 월급을 조금이라도 올려 달라고 했지만 정호영은 교통 범칙금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례들을 들며 이를 막아 '갑'버튼을 받았고, "이건 정말 최악인 것 같아요"라는 존 리의 말에 민망해했다.
그럼에도 김과장은 "차장 진급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네요"라며 마냥 행복해해 미소를 불러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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