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경쟁시대인 요즘 젊은 남성들도 미용 시술을 위해 피부과를 찾곤 한다.
예전엔 뷰티·미용 분야는 여성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남성들도 패션과 피부 관리 등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자기 관리의 필수로 여겨지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을 방문하고 있다.
실제 아이디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내원 고객 비중은 30대가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31.4%, 40대 19.8%, 50대 7.5%, 60대 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은 30대가 30.7%, 40대 26.8%, 20대 17.7% 순으로 20대와 30대 비중 모두 남성이 높은 결과치를 보였다.
남성 내원 고객 비중 중 20대와 30대가 전체 64%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는 20대와 30대 남성이 쁘띠 미용 시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방문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남성 고객 시술 기준 울쎄라(리프팅)는 직전년도(2020년) 대비 7.1% 상승했으며, 써마지(노화 예방) 89%, 인모드(콜라겐 재생) 23% 각각 증가해 쁘띠 미용 시술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성이 가장 많이 찾은 미용 시술은 울쎄라, 인모드, 스킨부스터, 써마지 순이다.
아이디병원 측은 SNS와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꾸미는 남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것이 쁘디 미용 시술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화장품 시장에서도 젊은 남성 고객이 증가하듯 미용 시술 분야에서도 젊은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꾸미는 문화가 익숙해졌고, 자신의 외모를 위해 명품, 액세서리, 피부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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