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이종서 기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의 캠프 정상 합류가 결국 불발됐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두산과 게약해 첫 해 197안타, 이듬해 199안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정교한 타격은 물론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도 있어 두산의 효자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70안타를 치며 타율 3할1푼5리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할5푼(40타수 18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은 '안타 머신'의 부활을 반기며 페르난데스와 4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다만, 한국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페르난데스의 여권 기한이 만료되면서 갱신이 필요했다. 그러나 현재 페르난데스 고국 쿠바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여권 재발급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직접 쿠바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이 길어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두산도 계약에는 합의했지만,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페르난데스의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도 불발됐다. 두산은 3일부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베어스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열흘간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여권 발급이 밀리면서 페르난데스의 경우 1차 캠프 합류가 상당히 늦어질 예정이다. 두산은 15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한 뒤 17일부터는 울산으로 넘어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반면, 아리엘 미란다와 로버트 스탁은 행정적 절차로 인해 하루 이틀 정도 캠프 합류가 늦을 수 있지만, 훈련 및 시즌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두산으로서는 일단 페르난데스의 여권 발급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일단 여권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훈련 합류 계획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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