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사령탑에 벅 쇼월터 감독을 선임한 것은 지난해 12월 19일(이하 한국시각)이다.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트위터에 '쇼월터가 메츠의 새 감독이 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 달이 넘게 지났다. 그러나 쇼월터 감독은 아직 메츠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지 못하고 있다. 40인 로스터에 든 그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 새롭게 메츠 일원이 된 맥스 슈어저도 마찬가지다.
12월 2일 락아웃 조치가 내려져 구단의 선수 관련 업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락아웃 상황에서 구단이나 구단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과 관련해 그 어떠한 업무도 진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매년 1월 열리는 팬 페스트나 메디컬 테스트와 같은 공식 행사는 모두 생략됐다.
사령탑이 선임되면 보통 선수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알리고 상견례 자리를 마련할 법 한데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락아웃이라 그럴 수도 없다.
쇼월터 감독은 선임 당시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이 목록은 스프링트레이닝에 관한 것들'이라며 '그 중 일부는 사람들에게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아니다. 난 스프링트레이닝이 그립다. 심지어 아침 잔디 냄새도 그립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락아웃이 길어지면서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사무국(MLB)은 지난 14일 새 노사단체협약(CBA) 수정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그에 대한 입장을 25~6일에 걸쳐 전달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에 새 CBA가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몇 차례 더 만나야 한다는 얘기다. 보통 2월 15~20일에 개막하는 스프링트레이닝에 일단 마이너리그 선수들만 참가하고, 메이저리거들은 마냥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이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 중이다. 쇼월터 감독은 25일 빌리 에플러 단장과 함께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프링트레이닝 계획을 언론에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로 가서 선수가 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말을 건넬 수 있는 선수라면 한 명이라도 좋다"며 "플로리다에 2월 7일 또는 8일 갈 예정인데, 누군가가 빨리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기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쇼월터 감독과 에플러 단장은 락아웃 기간 업무 밸런스를 맞추느라 바쁘다'면서 '현재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일자를 다양하게 상정해 놓고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훈련방식이 어떻게 바뀔 지, 기간이 4주가 될 지, 5주가 될 지, 6주가 될 지에 대한 대비책이다. 플로리다에 도착하기 전 완벽하게 준비해 코칭스태프 및 현장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최악의 경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유망주들을 가르칠 계획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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