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22년 하이브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하이브에게 있어 올해는 아주 중요한 기점이다. 하이브 수익의 50% 이상을 담당해온 기둥이자 지주인 방탄소년단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채울 후발주자가 자리를 잡지 못하면 애써 차지한 '업계 1위' 타이틀을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라인업은 탄탄하다.
스타트는 하이브의 유일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끊었다.
프로미스나인은 17일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미드나잇 게스트'는 새벽 탈출에 성공한 아홉 멤버의 솔직 당당한 변신을 담은 앨범이다.
변신은 제대로 통했다. '미드나잇 게스트'는 사전 판매량 13만장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발매 하루 만에 5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초동 기록을 깼다. 음원차트에서도 타이틀곡 'DM'을 비롯해 수록곡 5곡이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나인 웨이 티켓' '톡앤톡' 등 전작도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2017년 화려하게 데뷔?지만, 성적이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하이브 레이블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제대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부활 축복탄을 쏘는데 성공했다.
프로미스나인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로는 보이그룹들이 줄줄이 출격한다.
일단 '하이브의 지주' 방탄소년단이 출격한다. 방탄소년단은 3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 일정에 맞춰 2번째 장기휴가를 마무리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방탄소년단의 국내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10월 열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2년 5개월 만의 일이라 멤버들과 팬들의 기대감은 수직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대형 경기장 공연 인원이 현재까지 4000명으로 제한된 탓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또 공연에 맞춰 새 앨범도 발매할 전망이다.
이후 4월 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만약 방탄소년단이 수상에 성공한다면 또 하나의 '대한민국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플레디스의 자존심' 세븐틴도 출격한다. 세븐틴은 5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고, 미국 빌보드와 일본 오리콘 차트를 강타하는 등 여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몇 안되는 팀이다. 이에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는 "2015년 데뷔한 이후 세븐틴은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의미있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2021년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MTV 푸시'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는 "세븐틴에게 있어 2021년은 뮤지션으로서 성장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세븐틴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달린다. 이미 우지가 데뷔 후 첫 믹스테이프를 발표하며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고, 멤버들도 일본 활동을 진행하며 새 앨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앞으로도 세븐틴의 스타일, 사운드와 이미지는 계속 변화할 것이다. 매 앨범 더욱 발전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 2022년은 우리가 모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함께 빛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캐럿과 세븐틴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募?고 밝힌 만큼, 새롭게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 또한 '4세대 대표'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걸그룹도 대거 출격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에프엑스 엑소 등의 브랜딩을 맡아 독보적인 음악색을 만들어낸 민희진 브랜드 총괄이 하이브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민희진 총괄이 최근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에서도 여자친구에 이은 새로운 걸그룹을 론칭한다. 이 팀에는 아이즈원 출신인 사쿠라와 김채원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Mnet '아이랜드2'를 통해서도 새로운 걸그룹을 제작한다. '아이랜드'는 비록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엔하이픈이란 팀을 발굴해내며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던 만큼, '아이랜드2'를 통해 만들어질 팀 또한 글로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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