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32)이 2월 3일부터 스프링캠프 1군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설 연휴가 끝난 뒤인 2월 3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LG는 최근 1군 캠프에 합류할 선수들을 최종 확정했는데 팬들의 관심이 큰 이형종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LG가 이형종을 전력 외로 평가한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이형종이 제외된 이유는 바로 몸상태 때문이다.
LG 사정을 잘 아는 야구 관계자는 "이형종이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면서 "시즌 후 발목 수술을 받아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몸을 더 만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형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좌측 발목 수술(외측부인대 봉합술 및 거골 내측의 고연골 제거술)을 받았다. 뛰는 것이 완벽해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했기에 스프링캠프에서 곧바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 스케줄을 맞출 수 있는 몸 상태까지 올리지 못했다. LG는 스프링캠프 명단을 짤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몸상태다. 완전하지 않은 몸으로 훈련에 참가했다가 부상으로 낙마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에 세운 제1원칙. 이형종에게도 이 원칙이 적용됐고, 확실하게 몸을 만들도록 했다.
이형종은 올시즌 LG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물이다. 장타력을 갖춘 우타 외야수인 이형종은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로 힘차게 출발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8리(239타수 52안타), 10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부활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입지가 더 좁혀졌다.
우승을 노리는 LG가 FA 와야수 박해민을 영입한 것. 김현수-홍창기-박해민의 막강한 외야 라인이 완성됐고, 지난해 주전 우익수로 나섰던 채은성은 1루수로 변신했다. 이형종은 백업 요원으로 기회를 엿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LG가 이형종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형종의 부활은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발목을 수술했으니 건강하게 돌아올 이형종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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