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물론 보험사까지 다채로운 '비금융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자사 앱 등에서 단순히 금융상품을 안내하기보다 재미있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5일 인터파크와 함께 '개인맞춤형 건강증진 구독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월 이용료를 내면 건강 관련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서비스 '밸런스콕'을 선보인다. 밸런스콕 이용 시 AI를 접목한 큐레이션으로 개인마다 건강관리법을 추천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큐레이션을 건강·생활습관 셀프체크에서 건강검진 정보와 매칭되는 질병예측, DTC 유전자 검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을 통해 제공될 상품은 오픈 초기 비타민 등 영양제로 시작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밀키트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비금융 콘텐츠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배달앱 땡겨요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후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거쳐 최근 공식 론칭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쉽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2%의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가 강점인 만큼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신한카드의 경우 신한플레이 앱 내 운세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1월 운세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23일까지 17만 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앱 개편 당시 추가된 콘텐츠 '디스커버'는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7만 명을 넘어섰다. 디스커버에선 고객이 주식·투자, 부동산, 취미 클래스, 미용, 운동·레저, 임신·육아용품, IT·신제품 등 원하는 관심사를 고르면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준다.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는 프로골퍼 김미현의 골프 강의다. 김미현이 직접 강의하며 골프에 대한 꿀팁을 제공, 골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 고객의 관심이 높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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