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차예련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차예련과 함께 경기도 여주로 떠났다.
지난 2017년 배우 주상욱과 결혼한 차예련은 남편이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밥과 국이 꼭 있어야 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버님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할머님이 7세 때부터 키워주셨다. 그래서 할머니 밥상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음식은 다 좋아한다"고 깨알 자랑했다.
평소 나물을 좋아한다는 차예련은 이날 나물 밥상이 나오자 폭풍 흡입하며 "임신했을 때는 고추장에 달걀 프라이 비벼서 두 그릇씩 먹었다. 3인분씩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임신 때 '먹덧' 때문에 체중이 25kg이나 늘었지만, 행복했다는 그는 "사실 지금은 매일 다이어트 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차예련은 남편 주상욱의 어린 시절 모습과 똑 닮은 귀여운 딸 사진을 공개했다. 아빠를 닮아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딸은 현재 4세라고. 허영만은 "결혼할 때 자녀를 5명 갖고 싶다고 했다던데 누가 먼저 얘기한 거냐"고 물었고, 차예련은 "남편이 얘기한 거다. 근데 안 키워봐서 그런 거였다"며 웃었다. 이어 프러포즈는 누가 먼저 했냐는 질문에 차예련은 "결혼은 내가 먼저 하자고 했다. 근데 난 그 남자가 아니어도 그 당시 결혼이 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때 2년 정도 일 더 하고 결혼하자고 했다. 근데 난 지금 당장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안 헤어질 거 알고 그런 거 아니냐"고 물었고, 차예련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18세 때 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영화까지 찍으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는 차예련. 허영만은 "그때 나이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입일 텐데 수입 관리를 어떻게 했냐"며 궁금해했고, 차예련은 "처음에 다 부모님이 관리했다. 근데 돈을 많이 벌다 보니까 부모님이 사고를 쳤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지난 2018년 아버지의 '빚투' 논란으로 인해 가정사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차예련은 아버지 대신 무려 10억 원의 빚을 홀로 변제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차예련은 현재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저는 엄마랑 살고 있다. 아버지를 안 본 지는 벌써 꽤 오래됐다. 한 15년 됐다"며 "나는 울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빨리 결혼이 하고 싶었다. 날 감싸줄 수 있는 딱 하나의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남편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며 주상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차예련은 언제가 제일 행복하냐는 질문에 "부엌에서 음식하는 소리를 내고 '밥 먹자' 해서 식탁에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을 때다. 아무것도 아닌 거지만 좋은 사람과 맛있는 걸 먹는 거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차예련은 이날 연기에 대한 갈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 후 일이 끊겼다는 그는 "실제로 안 써줬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니까.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힘들었는데 내가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고,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배우로서 성공한 건지, 실패한 건지 반반의 기로에 서 있었다. 근데 진짜 다행인 건 가족이 생겼고, 아이가 생겼다. 남편은 날 대단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러면 지치고 힘들다가도 영원한 하나의 내 편이 든든하게 있구나라는 게 너무 크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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