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포기'를 암시했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친선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게시했다.
호날두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을 뛰고 교체됐다.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호날두는 먼저 퇴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호날두는 경기 사진을 공유하며 곧바로 소감도 전했다. 기쁘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두 손을 모으는 이모티콘도 달았다.
여름 내내 이적설로 맨체스터를 시끄럽게 만든 가운데 이런 감정 표현은 '잔류 결심'으로 풀이된다.
호날두는 6월 말, 맨유에 일방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처음으로 출근하는 프리시즌 훈련 개시일에도 호날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는 물론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그는 마치 이미 맨유 사람이 아니라는 것처럼 개인 훈련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냉혹했다. 호날두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변방 사우디아라비아의 돈만 많은 한 클럽 뿐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맨유를 나가겠다는 호날두가 사우디로 갈 리는 없었다.
이전 소속템 유벤투스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 각 리그 빅클럽들과 모두 접촉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NO' 뿐이었다. 호날두는 최후의 수단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포르팅에 연락을 취했다. 주급도 30%까지 자진 삭감하겠다며 발버둥을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를 쓰겠다는 클럽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맨유가 호날두를 아직 원한다는 사실이다. 맨유에 공격 자원이 충분했다면 '괘씸죄'에 걸리고도 남을 만행을 저질렀지만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중용할 수밖에 없다. 에딘손 카바니와 이별한 뒤 스트라이커 자원을 보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2023시즌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날두의 거취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호날두가 과연 어떤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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