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최근 5경기 타율 5할9푼1리. 대체 용병으로 역대급 활약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열망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행복한 딜레마에 빠졌다. 매 경기 방망이가 뜨거운 잭 렉스의 타순 때문이다.
렉스는 7경기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85로 활약 중이다.
렉스는 고정된 타순이 아닌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오가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드오프로 나선 렉스는 3경기에서 6안타를 때리며 매 경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6안타 중 2루타 1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한 렉스는 0-4로 뒤진 5회초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첫 홈런과 첫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연장으로 접어든 11회초 2사 3루에서 렉스는 삼성에게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경계의 대상이 됐다. 렉스의 한 방에 힘입어 롯데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5대5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렉스는 4번타자로 출전한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지만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4안타 3득점으로 롯데의 9대8 승리를 이끌었다. 4안타 중 2개가 2루타로 컨택 능력과 더불어 펀치력을 갖췄다. 4번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렉스는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제 몫을 해내며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뛰어난 컨택 능력과 펀치력으로 렉스는 중심 타선에 배치돼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러치 히터'나 리드오프로 출전해 득점권 상황을 만드는 '찬스 메이커'도 가능하다.
타격감이 물오른 렉스를 어느 타순에 넣을지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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