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이유?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서다."
글렌 스파크맨의 방출을 알리던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확신에 찬 한마디다. 이미 '믿을 만한' 에이스가 돌아올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롯데 구단은 2일 2022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2020 삼진왕' 스트레일리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찰리 반즈와 더불어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로 가을야구를 향해 반등을 꿈꾸게 됐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020~2021시즌 2년간 롯데에서 뛰었다. 2020년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205개의 삼진을 잡아 리그 1위를 차지했던 진짜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한풀 꺾이긴 했지만,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요청했다. 뛰어난 인성과 6이닝 투구를 예사로 해내던 강인한 책임감은 여전했기 때문.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미련을 보인 끝에 이를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은 실패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고 산하 트리플A의 레노 에이시즈에서 뛰며 꾸준히 빅리그 콜업을 노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15경기(선발 12)에 등판, 3승3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 등 경기 외적인 문제에도 발목을 잡혔다.
7월에는 6이닝 무실점을 한차례 기록하는 등 과거의 구위를 되찾았다는 평가. 좋은 투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레일리 영입은 반등을 꿈꾸는 롯데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
앞서 피터스 대신 영입된 잭 렉스는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돌아온 스트레일리는 롯데 대반격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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