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제 어쩔 수 없이 백신 맞아야 겠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토론토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가, 토론토로 트레이드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틸리티맨 위트 메리필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캔자스시티가 메리필드를 토론토로 보낸다.
메리필드의 주포지션은 2루수지만, 내-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메리필드가 지난달 토론토 원정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 캐나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에게 2주 격리를 명령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도 예외가 없다. 신념 등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이 토론토 원정에 가지 못하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 메리필드도 그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이제는 토론토에서 살아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그가 백신을 맞았는지, 맞을 계획인지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는 게 현지 매체 'ESPN'의 설명이다.
다만, 메리필드가 끝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메리필드는 이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를 만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 때는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는 스탠스를 취했었다.
한편, 캔다스시티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나는 메리필드를 좋아한다.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좋아한다. 하지만 충격을 받을 수만은 없다. 이 대화는 오래 전에 시작됐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 같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리필드는 올시즌 95겨이를 뛰며 타율 2할4푼, 도루 15개를 기록중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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