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를 나를 도와줬구나 했네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은 지난 2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허삼영 감독이 1일 사퇴한 가운데 퓨처스 감독이었던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1군에 온 박 대행은 선수단 파악은 물론 경기 전 미디어 인터뷰까지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늘이 박 대행에게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서울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결국 경기가 개시되지 않은 것. 박 대행으로서는 차분하게 1군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생겼다.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 대행은 "비가 나를 도와줬구나 싶었다. 경기까지 했다면 더욱 정신이 없었을텐데 비로 인해 가라앉았다. 지금은 조금 차분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단과도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삼성은 최근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흔들리면서 마지막 순간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단 최고참이기도 한 오승환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나갔다.
박 대행은 "몸 상태는 좋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 나 역시도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는 오승환이라고 했다. 믿고 있으니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오)승환이도 최선을 다해서 던지고, 후배들 잘 다독여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행은 주전 포수 강민호와도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행은 "지금 우리팀이 거의 투수 전담 포수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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