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고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6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 103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가 나왔고, 슬라이더(28개), 포크(15개), 커브(1개)를 섞었다.
최원준은 지난달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2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2경기 연속 2승을 챙겼다.
최근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원준은 실점한 2회를 제외하고 1회 무사 2루, 3회 무사 1,2루, 4회 무사 1루 위기를 막아냈다.
6회 최원준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최승용과 교체됐다. "우리 팀이 이겨야 되기 때문에 감독님이 내가 안타를 2개 맞은 타자라서 교체하신 것 같다. 그래도 불펜 투수가 뒤에서 잘 막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우천 취소로 밀리면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일요일 경기였는데 계속 밀리다 보니까 이렇게 관리하는 것도 좀 힘들었다. 초반에 우리가 점수를 먼저 줬는데 야수가 바로 점수를 뽑아줘서 힘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5회말을 마친 클리닝 타임 때 두산 배영수 불펜코치가 KBO 레전드 40인에 뽑혀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을 본 최원준은 "사실 몸 푸느라 정확히 못 봤다. 그전에도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한테도 최대한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선발 투수를 하셨기 때문에 선발 투수에 대한 마음을 많이 아셔서 나한테도 전반기 때 정말 힘들 때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후반기 때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배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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