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박해민이 9시즌 연속 20도루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박해민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1사 후 김현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경기전까지 도루 19개를 기록중이던 박해민은 올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2014년 도루 36개로 이 부문 5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60-52-40-36-24-34-36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9시즌 연속 20도루는 KBO리그 통산 박해민이 3번째다. 공교롭게도 박해민의 20도루 커리어가 시작된 2014년이 KBO 도루 역사상 기념비적인 해였다. 정근우(당시 한화)와 김주찬(당시 KIA)이 나란히 9시즌 연속 20도루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1호 달성자는 정근우(2014년 7월 30일)다. 통산 2호인 김주찬(9월 6일)보다 약 한달 가량 앞서 기록을 세웠다. 정근우는 2006~2014년 9시즌 연속, 김주찬은 2004~2014년(군복무 2005, 2006 제외) 9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올해 33세다.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올해, 팀 외야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생애 2번째 3할 타율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 행진을 이어갈 박해민의 앞에 선 선수는 정근우 뿐이다. 정근우는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24-40-53-33-20-22-28-32-21-22도루를 연속으로 성공, 무려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해민은 이틀 연속 1회 출루 후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날 LG는 김현수도 13년 연속 100안타(KBO 통산 9호)를 달성하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같은날 롯데 전준우도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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