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슈퍼루키와 수호신의 시간은 언제쯤 다시 찾아올까.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문동주와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은 여전히 서산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6월 9일 첫 등판 이후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고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정우람은 4월 말과 5월 초 각각 어깨 통증 증세를 보여 서산으로 향했다. 이후 두 선수는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으나, 1군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두 선수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곧 1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정우람은 퓨처스(2군)리그 실전 투구를 준비하고 있고, 문동주도 불펜 피칭으로 감각을 끌어 올리는 모습.
문동주는 4일 서산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2일 75% 힘으로 직구 20개를 던지고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이지 않았던 문동주는 비슷한 힘으로 직구 30개를 던졌다. 이번에도 통증이나 컨디션 문제는 없어 곧 퓨처스 실전 등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불펜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지난해처럼 맥 없이 패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접전이 이어지면서 불펜 활용이 그만큼 늘었다. 최근엔 장시환이 마무리 보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강재민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김범수 김종수 윤호솔 등 필승조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도 등판을 이어가고 있다. 문동주 정우람의 복귀는 이런 불펜에 힘을 보태는 것 뿐만 아니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우람은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는 (1군 콜업까지의) 기간이 줄어들 수준은 아니다. 문동주는 서산에서 기대치에 걸맞은 모습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면서도 "당장 두 선수를 위한 전략적 구상은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퓨처스팀에서 올리는 리포트를 토대로 두 선수의 상태를 점검하고, 완벽하다는 신호가 오기 전까지 선수단 운영 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발진의 미래를 책임질 대들보 신인, 황혼기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에 신음 중인 베테랑 마무리를 위해 한화가 택한 선택은 '기다림'이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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