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래도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정해영(21·KIA 타이거즈)은 지난 6일 광주 두산전에서 1이닝 5안타(2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6실점은 정해영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이듬해 34세이브로 리그 최고 마무리로 우뚝 섰고, 올 시즌에도 25세이브로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다.
4-1로 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올라온 정해영은 안재석에게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순식간에 경기는 4-4 동점. 정해영은 김인태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올라온 정해영은 양석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송승환의 안타로 다시 위기에 몰렸다. 박세혁을 뜬공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결국 박준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준표도 안재석에게 2루타를 허용. 정해영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KIA는 결국 4대7로 패배했다.
7일 두산전을 앞둔 김종국 KIA 감독은 정해영의 8회 조기 투입에 대해 "우리 팀의 믿을 만한 마무리투수였다. 2아웃 주자없는 편한 상황이었던 만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과 정수빈 모두 거포 타자가 아니었던 만큼, 이들의 홈런은 정해영에게 더욱 큰 충격이 됐다. 정해영은 "안재석과 정수빈 모두 홈런을 많이 치는 유형이 아니라서 데미지가 더 있었다. 그러다보니 투구수가 더 많아졌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한 경기 무너졌지만, 김 감독은 정해영을 향해 "여전히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지금도 마무리투수"라며 "투구수가 많아서 오늘은 나오지 못한다. 3일 동안 잘 추스리면 다음 세이브 상황이 되면 더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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