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박병호의 홈런왕 탈환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9일 현재 32개의 홈런을 쳐 20개인 홈런 2위 김현수(LG 트윈스)와 무려 12개나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통산 6번째 홈런왕을 차지하게 된다.
2015년 53개를 친 이후 없었던 50홈런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산술적으로 47개가 가능한 상황. 몰아치는 스타일인 만큼 언제든 홈런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여기에 타점(84개)과 장타율(0.586)까지 1위에 올라 있어 3관왕이 가능한 상황이다.
밝은 쪽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박병호에겐 어두운 면이 삼진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올시즌 108개의 삼진을 기록 중으로 전체 1위다. 2위인 SSG 랜더스 한유섬이 98개를 기록하고 있으니 10개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박병호에겐 삼진이 많은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스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박병호 같은 거포는 컨택트 형이 아니기 때문에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풀스윙을 하기에 삼진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박병호가 삼진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142개개)과 2015년(161개)으로 홈런을 52개, 53개를 쳤을 때였다. 홈런이 많은 만큼 삼진도 많았던 것.
물론 삼진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겠지만 삼진을 걱정해서 컨택트에 신경을 쓰면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자칫 밸런스가 깨져 좋은 타격을 할 수 없게 된다. 삼진에 대한 생각을 없애는 것이 타격에 더 도움이 된다.
박병호가 삼진을 당한다고 해서 아쉬울 필요가 없다. 다음 타석에서 그 스윙으로 홈런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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