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희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9일 김희재의 자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김희재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김희재 2022 썸머 희캉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팬들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알려졌다.
가수가 재능기부를 한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김희재의 경우는 예외다. 그는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둘러싼 갈등으로 피소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모코 이엔트는 지난달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이 콘서트를 할 의사가 없으면서도 계약금과 출연료 때문에 공연계약을 체결했다며 사기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김희재는 7월 9~10일 서울을 시작으로 23~24일 부산, 30~31일 광주, 6~7일 창원 등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희재 측은 모코 이엔트가 티켓 오픈 때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분 공연 출연료를 먼저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어겼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모코 이엔트에 따르면 출연료는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1월 3회분 공연 출연료를 먼저 지급했고, 7월 말 나머지 5회분 출연료도 추가로 지급했다. 총 8회 공연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으나, 이후 김희재 측은 연락이 두절됐다. 뿐만 아니라 콘서트 준비도 전혀 하지 않았다. 김희재는 연습에 불참했고, 공연에 필요한 음원조차 전달하지 않았다. 그러다 김희재 측에서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하고 공지까지 발표하자 모코 이엔트에서는 지급한 출연료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희재 측은 여전히 연락을 두절한채 '무시'로 대응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소송전이 벌어지게 됐다.
이처럼 콘서트 일방 취소로 소송에 휘말려 경찰 조사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공연을 연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다. 대체 김희재 측이 어떤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 속내가 궁금하지만 여전히 김희재 측은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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