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간 세차게 내린 비 때문일까.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자랑인 세계 최대의 전광판 '빅보드'가 고장났다. 그러나 큰 전광판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해 관중들이 큰 불편함 없이 경기를 관전할 수 있었다.
빅보드는 지난 2016년에 설치됐다. 가로 63.398m, 세로 17.962m로 랜더스필드의 외야 중앙에 커다란 위용을 자랑한다. 이 큰 전광판에 다양한 두 팀의 정보를 보여주고 다양한 이벤트도 열어 팬들이 더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10일 열린 KT 위즈-SSG 랜더스전이 한창 진행중이던 3회에 잘 되던 빅보드가 멈췄다. 2회말을 마치고 3회초로 넘어가는 도중에 화면이 정지된 것. 3회초 KT의 공격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전광판은 여전히 2회말을 마친 상태였다.
빅보드는 크게 좌,우, 중간으로 나뉘는데 문제는 좌, 우에 배치된 전광판이었다. 좌,우 전광판에는 원정팀과 홈팀의 공격-수비 라인업을 보여주고, 볼카운트와 투수의 구속 등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가운데 전광판은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는데 좌,우 전광판이 제대로 가동이 안되다 보니 전체 화면을 이용한 선수 소개 등이 어려워졌다. 카운트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내 아나운서가 볼카운트를 불러주기도 했다.
결국은 가운데 전광판에 양팀 라인업을 써서 팬들이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도록 응급 조치를 했다. 그래도 화면이 큰 것이 잠깐의 고장에 위력을 발휘한 것.
5회쯤 되자 다시 빅보드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고, 팬들도 다시 빅보드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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