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신구(新舊)' 에이스가 9월 나란히 컴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팔 부상에서 재활 중인 워커 뷸러가 9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고, 허리 부상이 도져 전력에서 이탈한 클레이튼 커쇼도 큰 이상이 없어 9월 초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파워 랭킹 1위를 독점하며 최강 포스를 뽐내고 있는 다저스가 가을엔 '쌍날개'를 장착하게 된다는 소리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를 누르고 9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0.697)를 달린 다저스는 두 투수가 포스트시즌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일단 커쇼는 MRI 검사에서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저스 구단은 커쇼의 재활이 한 달까지는 안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커쇼가 언제 다시 공을 만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그의 상태가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재활이)길어지기보다는 짧아질 것 같다. 플레이오프 이전에만 돌아오면 된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회말 연습 피칭을 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커쇼는 이튿날 MRI 검진 결과 구조적으로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며 불펜피칭 또는 마이너리그 경기를 거치면 늦어도 9월 초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뷸러는 지난 6월 11일 오른팔 굴곡근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그는 7월 26일 처음으로 캐치볼을 실시하며 피칭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좋은 징조다. 20개 정도의 공을 던졌는데, 공을 만졌다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반겼다.
뷸러는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 212탈삼진을 올리며 다저스 에이스로 공인받았다. 커쇼도 워커를 1선발로 인정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부상 탓에 6승3패, 평균자책점 4.02로 다소 주춤하며 4~5월을 보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다저스 에이스로 손색없다.
최근 다저스 로테이션은 훌리오 유리아스(12승6패, 2.49), 커쇼, 토니 곤솔린(13승1패, 2.30), 앤드류 히니(1승 0.64), 타일러 앤더슨(13승1패, 2.72) 순이었다. 커쇼가 빠진 자리엔 트리플A에서 불러올린 안드레 잭슨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리아스, 곤솔린, 앤더슨이 워낙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커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저스는 뷸러와 커쇼가 복귀하면 시즌 막판 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2.87), 선발 평균자책점(2.68) 모두 30개팀 중 단연 1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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