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길어지고 있다.
1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했다. 10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천취소다. 11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에이스 예프리 라미레즈의 등판은 12일로 넘어갔다. 이날 대전에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한여름 혹서기에 비가 반가울 때가 많다. 지친 선수,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이 주어진다. 적절한 휴식이 분위기 반등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후반기 흐름이 좋은 한화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1무7패를 기록했다. 연패가 이어졌던 전반기와 많이 달라졌다. 두 외국인 투수가 자리가 자리를 잡고, 타선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1일 "후반기에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질 좋은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팀도 완전체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틀 연속 우천 취소가 아쉽다"고 했다.
이번 LG전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이번 주말부터 2연전 체제로 전환한다. 이 때문에 한화는 7일 원정 KT 위즈전을 치르고 4일 연속 경기없이 쉬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미국이나 남미리그에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KBO리그는 뒤는 재편성 주간이 따로 있다. 돔구장이 늘어나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우천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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